산방산의 남쪽,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바닷가에 불끈 솟은 산이 송악산이다. 99개의 작은 봉우리가 모여있어 일명 99봉이라고도 한다.
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중분화구-1차 폭발로 형성된 제1분화구 안에 2차 폭발이 일어나 2개의 분화구가 존재-의 화산지형 이기도 하다.
제주올레 10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방목해 놓은 말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.
완만한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형제섬과 가파도, 멀리 마라도까지 볼수 있다.
주변에 막힘이 없어 날이 좋다면 꽤나 장관을 볼 수 있다. 길이 험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지만, 바람이 많은 편이다.
바람이 특히나 센 날에는 제주의 삼다(三多)중 하나인 '바람'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.